警, 농성 벌이던 지지자 강제해산
물리적 충돌 우려 높아 전운 고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 일대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2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했다. 이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진입해 도로 위에서 농성을 벌였다. 관저 앞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하루종일 혼란이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지지자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째가 됐지만, 영장 집행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가 경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의 물리적 충돌 우려도 가시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여전히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체포영장 유효 기간인 오는 6일 이내에는 영장을 집행한다는 공수처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 관련 이의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