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난 불로 6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9분께 평택시 안중읍의 한 단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집에 거주하던 60대 남성이 방 안 침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지휘차 등 장비 11대와 인력 44명을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불이 자체적으로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재떨이와 담배꽁초 등이 발견됐고, 해당 부분이 불이 난 지점으로 추정된다는 1차 감식 결과를 토대로 거실 소파에 있던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함께 살던 아들 20대 B씨는 사고 당시 일을 나가 집에 없는 상태였다.
B씨는 “평소 아버지가 집 안에서 흡연을 자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화 혐의점과 눈으로 보이는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상황”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