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호응… 국비 12억 ‘대조’ 아쉬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원이 지역에 어필할 수 있는 경기도 지원 예산을 많이 가져오네요.”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의왕 지역의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100억원 상당의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면서 지역 정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이다.

6일 경기도의회와 의왕시,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김영기·서성란·김옥순 도의원 등 3명은 ‘2024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총 15개 사업·103억원을 확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의왕시 야구장 인조잔디 및 전광판 설치공사(10억원), 교통자가통신망 통합감시시스템 구축(10억원), 부곡커뮤니티센터 신축(20억원), 방범용 CCTV 확충 및 성능개선(10억원), 소하천 정비 및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10억원), 공공도서관 시설개선(13억원) 등을 포함한 15개 사업이 도 교부금 지원에 힘입어 추진하게 된다.

김 의원 등은 평소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정책에 반영하고자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시 발전을 이루고자 교부금 확보를 이루게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지속적인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리고 안전 의왕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에 반해 국회에서는 2024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2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영 의원은 주로 어린이 시설 개선 및 시민 안전 등을 위한 사업에 투입될 예산으로, 내손처리분구 하수관로 개량공사(5억원)과 기후적응과 안전을 위한 어린이공원 조성(5억원), 방범용 CCTV 신규 및 성능 개선(2억원) 등 3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내국세가 급감하면서, 교부세 배분액도 신청액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어린이 이용 시설을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고, 사각지대에 CCTV를 추가 설치해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대도시를 제외하더라도 군포는 25억원을, 안양은 33억원, 오산에서도 14억원의 교부세를 확보했는데 가장 적은 국비를 확보해 다소 아쉽다. 3년의 임기가 남은 만큼 충분한 국비 확보 및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