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자체 진행 의례적 방식 탈피

내일부터 5차례 현장 시정 공유회

5개 정책 분야별 부서·기관 묶어

유정복 시장이 시민과 함께 신년업무보고에 나선다. /경인일보DB
유정복 시장이 시민과 함께 신년업무보고에 나선다. /경인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이 매년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2025년 신년 업무보고’를 올해는 시민과 함께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8일부터 16일까지 현장을 찾아가 시민들과 함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시정 공유회’를 5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신년 업무보고를 시장과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각 국별로 진행하는 내부 행사로 치러왔다. 올해는 매년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보고 받는 형식으로 변화를 줬다.

인천시가 올해 설정한 시정 목표는 ‘시민 행복’ ‘민생 안정’ ‘미래 선도도시 인천’이다. 의례적 방식으로 진행하며 공무원끼리 공유하는 신년 업무보고가 아니라, 정책 수용자와의 거리를 좁혀 더 다가서겠다는 시정 의지를 담아 ‘시정 공유회’로 행사 이름을 변경했다.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과 함께 진행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이 마지막이다. 직원끼리 공유하는 신년업무보고에 대한 내부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5개 정책분야별로 소관 부서와 기관을 묶어 다섯 차례 진행한다.

첫날 8일은 인천시 저출생 대책인 ‘아이(i)플러스’ 시리즈를 비롯한 취약계층 대상 복지정책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며, 둘째 날인 9일에는 최근 발표한 비상경제대책을 포함한 경제·산업 활성화 정책이 소개된다. 13일 미추홀구 틈문화창작지대에 가면 올해 인천시 문화정책 전반에 대해 알 수 있게 되며, 14일 인천교통공사에서는 ‘아이패스’와 ‘아이바다패스’ 등 대중교통 지원 정책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인 16일에는 글로벌도시국·도시계획국·인천경제청·인천도시공사 등이 ‘글로벌톱텐도시 도약’과 관련된 주요 시정이 소개된다.

시정 공유회에 참석하지 않는 부서·기관은 서면으로 보고회를 진행하고 업무보고 자료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유한다.

인천시 변영환 기획팀장은 “정책 수용자인 시민과 직접 공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