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6선거구·군포 4선거구 2곳
민주, 김진명·성복임 단수 추천
국힘도 공천관리위 구성안 의결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여야가 4·2재·보궐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 선거에 돌입했다.
탄핵 정국에서 치러지는 데다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민심의 첫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재보궐 선거는 성남 제6선거구(분당)와 군포 제4선거구 등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2곳에서 진행된다.
성남6선거구는 이기인 전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해 3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며 공석이 됐고, 군포 제4선거구는 같은해 10월 별세한 김판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궐위로 선거가 치러진다.
민주당은 경선 방식과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강득구)를 이미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이날 뒤늦게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여파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선거 준비가 민주당에 비해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역의원에 출마한 성남 제6선거구에 김진명, 군포 제4선거구에 성복임 후보 등을 단수 추천했다. 이들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같은 날 회의를 열고 재보선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3선 이양수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공관위원에는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 김재섭 조직부총장, 정희용 의원,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임명됐다.
한편 4·2 재보선은 기초단체장 4곳, 교육감 1곳, 경기지역 광역의원 2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7곳 등 전국 19곳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오수진·이영선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