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재활용 혁신 ‘쓰레기를 자원으로’
B2B 폐기물 관리 설루션 제공
휴대전화 무료 앱 수거 서비스
해외 36개국 수출… 중진공 도움

버려지는 쓰레기를 가공해 쓸모 있는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사업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매우 매력적인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엔 각종 첨단기술이 접목되면서 사업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 더욱이 국내에서 이 분야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열려 있는 시장으로 시장 잠재력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주)HRM(대표·안성찬)은 종이와 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을 수집해 제품을 재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기업이 최근 주목받는 것은 순환자원 처리 공정은 물론 수출 업무에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회사가 제공하는 ‘에코야 엔터프라이즈(ECOYA Enterprise)’와 ‘에코야 얼스(ECOYA Earth)’ 서비스는 재활용 쓰레기 관리와 활용의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기업 대상(B2B) 폐기물 관리 설루션인 에코야 엔터프라이즈는 기간별로 폐기물 배출량에서부터 이동 경로, 탄소절감 수치를 수집해 환경리포트를 만들어 제공한다. 이런 방식의 폐기물 관리는 앞으로 기업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갖춰야 할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야 엔터프라이즈가 기업 대상 서비스라면 에코야 얼스는 개인과 가정용 재활용 쓰레기 관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휴대전화에 이 무료 앱을 설치하면 각종 재활용품을 택배로 수거해 가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할 때마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와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두 서비스를 통해 혁신적 폐기물 관리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사업의 미래성을 높이고 있다. 매출도 2년 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창업자인 안성찬 대표는 우연찮은 기회에 버려진 우유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안 대표는 “자연 훼손이 심한 펄프산업의 재료를 목재가 아닌 우유팩으로 대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무궁무진한 사업성을 보게 됐다”며 “2008년께부터 혼자서 준비해 2016년 법인을 만들면서 자원순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HRM은 파주와 화성, 청주, 경주 등에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며 폐자원을 재생자원으로 가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3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HRM에 제조업 전환과 생산시설 스마트화 등을 위한 자금 지원과 투자를 통해 기업 성장을 돕고 있다.
우철웅 중진공경기북부지부장은 “HRM은 중진공 지원을 토대로 사업전환 및 설비도입을 추진해 꾸준한 매출향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중진공은 자금 외에 인력,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