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중앙정치만 바라보는 김동연 지사의 행보가 잦아지면서 도정은 방향성도 원동력도 잃었다”고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8일 “경기도에도, 민주당에도 김동연 지사는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가 긴박한 상황에서도 도지사는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며 “수장이 내팽개친 경기도가 표류하지 않도록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사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도지사 직함을 가진 한 경기도와 도의회, 도민을 챙기는 게 최우선”이라며 “본인은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할지 몰라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체성 없는 눈엣가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을 가했다.
이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경제에 지나친 이념논쟁, 정쟁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한 말은 잊은 채 이념논쟁과 정쟁에만 몰두하면서 경기도 경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모인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냐”며 비판한 바 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