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800명 대상 설문조사

절반 이상 “경영환경 올 더 악화”

93.5%가 “폐업은 고려안해” 응답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생활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55.6%)되거나 비슷(39.4%)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긍정은 5.0%에 그쳤다.

올해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복수응답)은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가 52.8%로 가장 많았고,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 확보 어려움(35.5%)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상공인의 93.5%는 폐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취업 어려움과 노후대비 등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78.5%를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기관 대출은 소상공인의 73.8%가 사업목적으로 대출받고 있으며 34.9%는 전년대비 대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원리금 상환, 이자 납부 등에 관해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은 93.7%에 달했으며 소상공인이 이용 중인 평균 대출금리는 4.99%였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금융지원(80.8%)이었고 올해 국회나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복수응답)는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 완화(63.4%) ▲인건비 상승·인력 부족 해결(63.0%) ▲소상공인 소득공제 혜택 확대(29.6%)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28.3%) 등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복합 경제위기에 이어 정치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내수의존도가 절대적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 소상공인 이자율 경감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