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1회 새얼아침대화, 유정복 인천시장 강연
2025년 인천시정 운영방향 주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고 싶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해 열린 첫 새얼아침대화에서 혼란스러운 현 시국을 초래한 책임이 정치권에 있음을 비판하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정치인이 처절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51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는 유정복 시장, 주제는 ‘2025년 인천시 시정 운영 방향’이었다. 유 시장은 정치권이 국민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진영 논리에 싸여 진실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정치적 이기주의에 매몰돼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우리는 정말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애국하는 마음을 통합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내전 상태에 가까운 국내 정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자신이) 책임을 지는 이야기를 하고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제 신념에서 나오는 말이다.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결단코 없다”면서 “저를 오해하고 비난하는 이도 있지만, 저는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릇된)정치인의 행태를 제가 어떻게 다 바꿀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호소하는 것’이라고 답하겠다”며 “국민도 깨우쳐서 올바르게 바라봐야 하고 진영논리에 갇혀 미래를 불행한 나라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5년 인천시 시정 목표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이다. 그는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에 모든 초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 시작에 앞서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속)소년이 이야기한 양심과 같은, 사회적 양심이 빛이 나야 우리나라가 잘 된다”며 “우리가, 우리 시민들이 눈을 똑바로 뜨고 양심의 빛을 내면서 사회적으로 힘을 얻어 나가야 좋은 사람을 선출할 수 있고 인천이 힘 있는 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