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기지역본부 사옥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설 폐기물 더미에 맞아 중태(1월8일 인터넷 보도)에 빠졌던 60대 노동자가 사고 하루 만에 결국 숨졌다.
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농협 경기본부 사옥 건축 현장 3층에서 일하던 60대 남성 A씨가 건물 위 크레인에서 떨어진 200㎏ 상당의 건설 폐기물에 맞았다.
아주대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던 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 등을 착용했지만, 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을 머리에 직접 맞아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소장과 목격자 등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발견될 경우 입건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