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 설 명절 민생대책’

 

국가 유산·미술관 등 무료로 개방

농축수산물, 최대 50% 인하 구매

오는 27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두 면제될 예정이다. 또 연휴기간 중 설 당일만 제외하고 KTX·SRT 역귀성 티켓은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농·축·수산물도 할인 공급되며 다양한 할인·환금행사도 마련된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 전국 곳곳 무료개방·이용료 할인

오는 28∼30일까지 다자녀·장애인 가구는 국내선 공항 주차장 이용료 감면 폭이 50%에서 전액으로 확대된다.

24∼30일까지 초·중·고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도록 유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할 방침이다.

28∼30일간 국가 유산·미술관은 무료로 개방된다. 무료 개방 시설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요금도 무료다. 이밖에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속도로 53개 휴게소에서 지역 관광명소를 최대 50%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설 연휴 기간 국내 제작사 차량은 제작사별 직영 협력 센터에서 무상으로 제동장치 등 안전 점검을 받을 수 있다.

■ 농·축·수산물도 할인 공급

정부는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지원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규모를 270억원까지 확대하고 과일 선물 세트도 10만개 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설에는 16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인 26만5천t 공급된다.

농축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생산자·유통업체 할인(20%)을 포함해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수산물도 정부 할인지원(20%)과 마트 자체 할인(최대 30%)을 더해 최대 절반 값까지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정부 할인지원 한도는 유통업체별로 매주 1인당 최대 2만원이다.

■ 다양한 할인 환급행사도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도 지난해 180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확대된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산물 혹은 수산물을 각각 3만4천∼6만7천원 구매하면 1만원의 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상품권을 환급받는다.

10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된다. 이 기간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1인당 최대 8만원까지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선물 세트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쌀·한우 등 수급 원활 품목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는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다. 과일선물세트 10만개는 20% 할인해 공급할 계획이다.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3천200여개 지역특산물도 최대 4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