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서 3만6492가구 계획

지역본부 조직 신설·인력보강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5만가구 이상 매입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발맞춘 것으로, 올해 수도권에서는 3만6천492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LH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올해 신축매입임대 공고를 내고 서둘러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보다 사업 착수 시기를 2개월 앞당긴 것이다.

지난해는 전국 기준 3만8천854가구(수도권 3만4천301가구 포함)를 매입, 목표치(5만190가구)의 77%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LH는 매입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본부에 매입임대 전담 조직인 ‘매입임대사업처’를 신설하는 등 조직 확대와 인력 보강을 추진한다.

매입임대사업처 내에는 ‘조기착공지원팀’, ‘매입품질관리팀’을 설치해 주택매입부터 조기착공 지원, 품질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본부 매입임대 담당 인력을 87명에서 228명으로 증원한 데 이어 올해 272명까지 추가 증원해 사업 추진 동력도 강화한다.

신축 매입임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의 50가구 이상 주택은 ‘공사비 연동형’ 방식을 적용하며 우수 민간사업자 참여 확대를 위해 매입건수 기준을 완화하고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도 확대한다.

지난해 적용한 ‘동일 사업자의 연간 매입건수 제한 기준(연 4건)’도 올해는 적용하지 않고 연 2회 실시했던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도 연중 수시 접수로 전환했다.

LH는 신축 매입임대주택의 특성을 감안, 비아파트에 적합한 맞춤형 LH 설계·시공 기준을 마련하고, 표준 설계 평면을 사업자에게 제시해 설계 기간 단축 및 건축물 규모별 적정 공사 기한도 제시할 방침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