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친환경 대체 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국내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SAF를 급유해 운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와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대체 연료로,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도쿄 나리타행 항공기에 SAF를 1% 혼합한 연료를 주유해 처음 운항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1년 동안 매주 금요일 운항하는 인천~나리타 노선 여객기에 SAF를 급유하고, 다른 노선으로도 사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인천공항에서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여객기에 SAF를 1%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9월부터 인천∼하네다 노선에, 티웨이항공은 같은 시기부터 인천~구마모토 노선에 SAF 혼합 연료를 항공기에 주입하고 있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도 일본 노선에 SAF 혼합유를 쓰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이내에 일본 노선에서 SAF 상용 운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도 SAF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2023년 국적 항공사 운송량 기준으로 SAF 1% 혼합 급유가 의무화될 경우 연간 약 16만t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승용차 5만3천대가 1년간 내뿜는 탄소 배출량에 해당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