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전주 대비 35% 증가
손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당부
경기도가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경기도는 10일 31개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당부했다.
또한 도는 설 연휴 전까지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으며, 손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는 지난해 52주차(12월 22일~12월 28일) 외래환자 1천명당 73.9명을 기록했는데 올해 1주차(12월 29일~1월 4일)엔 99.8명으로 최근 6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무료 시행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로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경기도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급증으로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평일 야간·주말·공휴일에 진료가 가능한 경기도의료원 6개소, 발열클리닉 23개소와 달빛어린이병원 3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다가오는 설 연휴기간 동안 이동량이 많고 집단 활동이 활발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연휴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호흡기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을 생활해달라”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