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와 성남시장·경기도 등에서 호흡 맞춰

미래 비전 총괄하는 초대 미래성장정책관도 역임

민주 “27년 대선 맞춰 당 개선 계획 앞당겨진 것”

더불어민주당이 당 시스템 전산화와 정당 체계 변화를 위해 임문영 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임명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설 특별위원회로 가칭 디지털특위를 구성했고, (향후) 오픈소스 정당과 당내 여러 시스템을 전산화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을 맡게 될 것”이라며 임 이사의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임 이사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정책보좌관을,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특위 수석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경기도에서 과학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과제를 발굴해 미래 성장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총괄하는 초대 미래성장정책관을 맡아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춰왔다.

과거 임 이사가 해온 이력을 보면 향후 특위는 과학기술과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정당 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대선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과제 발굴 및 미래 비전도 함께 구상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회 대변인은 통화에서 “2027년 대통령 선거까지 내다보고 당의 정당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면서 “조기 대선 국면이 되면서 특위를 구성했다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