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형선·이행숙… 심재철 가세

체포 저지 ‘인간띠’ 더 불어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전 의원과 홍형선(화성갑)·이행숙(인천서병)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매일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한남동으로 집결하고 있다. 매일 오전·오후 당번을 정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 모인다.

1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1일 오후 한남동 관저 입구에 버스 한대가 가로로 차벽을 이루고 있는 현장에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과 홍형선·박진호(김포갑)·박재순(수원무)·이용(하남갑)·하종대(부천병)·고석(용인병)·안기영(양주동두천연천갑)·최돈익(안양만안)당협위원장 등이 관저 앞에 모습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손범규(인천 남동갑) 인천시당위원장과 이행숙(인천 서병)·심재돈(인천 동미추홀갑)·신재경(인천 남동을) 위원장 등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명칭은 ‘탄핵반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 이들은 대략 80여명이 참여하고 있고 추가로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남부 부간사를 맡은 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은 “전체 위원장들이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정된 사항이라 추가적으로 인원이 늘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휴일인 12일에도 20여명이 모여 공수처의 체포 집행 가능성에 대비했다.

주변 도로에는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에 참석한 수만 군중이 공수처의 강제수사와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부당성을 외치며 규탄했다.

심재철 위원장은 참석 당협위원장들을 향해 “(공수처의)체포조가 들어오면 우리가 나서 몸싸움을 할 수는 없다”며 “다만 서로 인간 띠를 만들어 그 자리에 드러눕는 방법밖에 없다”고 행동 수칙을 공지했다.

한편, 탄핵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은 심재철 경기도당 위원장이 고문을 맡고 김선동 위원장이 간사를 맡았으며, 시도별 부간사를 구성하고 인천은 박종진(인천 서을)위원장, 경기남부는 홍형선(화성갑) 위원장, 경기북부는 한길룡(파주을)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