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LH와 업무협약 예정… 화성 등 외부 전출 늘어 청년인구 감소세
오산시가 청년·신혼부부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오산 세교2지구 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2천500여 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임대주택 공급방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사용역 보고서를 보면 오산시 청년 인구는 지난 2010년 이후 인구 증가와 함께 꾸준히 늘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오산지역에서 외부로 전출하는 청년 인구의 경우 주택문제로 인근 화성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가구 역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LH 건의과정에서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50조원 가량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성을 띠고 있는 점,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 등을 들어 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오산 연장 확정과 오산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 등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 결과 양 기관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직접 챙기고, LH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은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의 핵심 과업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