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4년 주요 성과 설문조사

 

아이패스 등 대중교통 지원 ‘선호’

뒤이어 바다패스·경인고속도로 순

인천 i-패스 시행 첫날인 지난해 5월 1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버스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4.5.1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인천 i-패스 시행 첫날인 지난해 5월 1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버스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4.5.1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인천시 주요 정책 가운데 교통 분야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올 한해도 대중교통 이용료 환급을 늘리고 지하철과 자가운전자 이용 편의를 높이는 등 신규 교통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가 ‘2024년 주요 성과’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지난해 12월 9~27일(19일간) 실시한 결과 ‘인천아이(i)패스’와 ‘광역아이패스’ 등 대중교통 요금 지원사업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PC·모바일 설문 서비스 네이버폼을 통해 진행된 조사에는 인천시민 1만1천850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5점 만점 방식으로 진행됐다. 4.5점으로 1위를 차지한 인천아이패스와 광역아이패스는 정부 ‘K-패스’를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정부 K-패스보다 환급 혜택이 크다. 2위는 4.4점을 받은 ‘인천아이바다패스’다. 인천시민이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천500원으로 인천지역 섬을 오가는 모든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연안여객 대중교통 정책으로 눈길을 끌었다. 3위는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사업(4.38점)이 차지했다. 주요 정책 가운데 1~3위를 모두 교통 정책이 차지한 것이다. → 표 참조

인천시는 올해 다양한 시민체감형 신규 교통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인천아이바다패스는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신규 사업으로, 인천시는 이용률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안천아이패스와 저출생 정책을 연계한 교통 정책 ‘아이플러스차비드림’은 올해 5월부터 시행한다. 출산가정 부모(아이 출생일로부터 7년간)의 대중교통 이용 환급률을 50%~70%까지 확대한다.

올해부터 인천 i-바다패스 정책이 시행된 가운데 2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여객선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인천 i-바다패스는 인천 소재 섬 어디든 1500원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하는정책이다. 2025.1.2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올해부터 인천 i-바다패스 정책이 시행된 가운데 2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여객선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인천 i-바다패스는 인천 소재 섬 어디든 1500원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하는정책이다. 2025.1.2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1·2호선 지상 승강장에 부스형 쉼터를 설치해 지하철 이용 편의를 높인다. 오는 7월까지 계양·왕길·검암·검바위·인천대공원 등 5개역에 냉·난방 시설과 열차 정보 음성 안내 장비를 마련한다. 자가운전자를 위한 정책도 있다. 티맵·카카오내비 등을 인천에서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인천 502개 주요 교차로 신호등의 잔여 시간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교통 정책이 연령대를 불문하고 높은 지지를 받았다”며 “체감도 높은 교통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