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아스콘 재활용 통해 ESG 실천

2012년 전국 최초로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 업무 협약 체결

폐아스팔트 콘크리트(폐아스콘)을 재활용해 생산한 순환아스콘. 2025.1.14 /경기도 제공
폐아스팔트 콘크리트(폐아스콘)을 재활용해 생산한 순환아스콘. 2025.1.14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난해 도로 포장·보수공사 시 발생한 건설폐기물 폐아스팔트 콘크리트(폐아스콘)를 재활용해 3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경기도건설본부는 지난해 용인 남사읍 국지도23호선 재포장공사 등 39개 공사에서 12만4천307톤의 폐아스콘을 재활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칙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실질적인 성과를 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로 포장·보수공사 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은 일반적으로 처리 시 추가 비용(용역비 등)이 발생한다.

이에 도 건설본부는 지난 2012년 5월 순환아스콘 생산업체들과 전국 최초로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폐아스콘을 순환아스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폐아스콘 재활용은 모래 등 골재 채취로 인한 자연 훼손 방지, 유해 물질의 토양 유입 차단,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의 효과가 있다.

지난달에는 부산광역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에서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 관련 업무에 대해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 건설본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용천 경기도건설본부장은 “ESG 경영을 실천하며 수입 원자재를 절약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동시에 폐기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건설 정책을 통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