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서 결집 호소

민주당 향해 “카톡검열, 공산당식 통제” 비판

14일 수원시 장안구의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1.1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4일 수원시 장안구의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1.1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당을 방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지속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공수처는 더이상 존재할 이유 없다. 위법 수사 즉각 중단하고, 수사권한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비판하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수원시 장안구의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가 수사 권한도 없는데, 위법한 영장을 받아 난리를 치고 있다. 민주당이 검찰개혁 미명하에 공수처를 (만들더니) 수사 권한을 헷갈리게 만들어 놨다. 이거 누가 책임지는 것인가”라며 “5년 동안 구속영장 체포영장 집행도 한번 없다. 이렇게 무능한 공수처가 대통령 위법하게 체포하겠다고 영장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세력이 이 나라를 어떻게 몰고가는지 봐야한다. 현재 나라 꼴을 보면 말이 아니다. 국정이 마비됐다. 국무총리, 법무부, 행안부 등 주요 장관들이 모두 공석”이라며 “우리 모두가 이재명 세력에 맞서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수원시 장안구의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4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14일 수원시 장안구의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4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이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가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현재 (자신들의) 뜻에 반하면 내란 선동으로 고발하겠다 한다. 공산당식 통제다. 온갖 괴담과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도 안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헌재 심판에 와서 야당 마음대로 내란죄를 뺀다고 한다.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얼마나 졸속이었는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경기도당위원장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심 위원장은 “공수처가 수사권도 없는데, 수사하겠다고 덤비는 것과 민주당이 이제는 내란죄를 빼겠다고 하는 작태들을 우리 모두 보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다같이 싸우고 이겨내자. 모든 작태를 국민의힘이 이겨낼수있다. 함께 싸워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도당 신년 인사회 현장에는 안철수(성남분당갑), 송석준(이천) 그리고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포천가평) 국회의원이 자리했다. 이민근 안산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과 도의회 김정호 대표의원 등 시도의원들도 함께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