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11곳에 1983가구
지역 수요를 반영한 특화 공공임대주택이 남양주와 성남에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1곳에 1천983가구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거주 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 공간, 도서관 같은 지원시설을 공급한다.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공공임대주택 공모 및 제안발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경기도내에서는 남양주시 진접읍과 성남시 분당구가 고령자복지주택과 일자리연계형에 선정됐다.
우선 남양주 진접읍에는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 대상으로 미닫이 욕실문,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된 고령자복지주택 250가구가 공급된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도 설치돼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판교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소득이 비교적 낮은 청년근로자들에게 적합한 저렴한 일자리연계형 공공임대주택 304가구도 지어진다. 사업부지 인근에 신분당선 판교역 등이 위치하는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 창업센터 등 7천600㎡ 규모의 특화시설도 들어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거주공간과 함께 다양한 지원시설을 공급하고 있어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국가가 건설비를 일부 지원하고 특히, 이번 공모부터 지자체가 입주조건과 방식을 설계할 수 있는 ‘지역 제안형 특화주택’ 유형도 새롭게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