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수사본부가 14일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대통령 관저 외곽을 경호하는 55경비단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출입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조수사본부는 “공수처가 금일(14일)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가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의 출입 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에 55경비단이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고 회신했다”고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15일 새벽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실제로 공조수사본부가 관저 진입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이날 오후 6시께부터 바빠지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6시 원내전략회의를 공지했다. 이른 새벽 회의는 이례적이다. 또 이보다 1시간 앞서 한남초 관저 정문앞에서 소속 의원들 20~30여명이 모여 공수처의 영장 집행에 항의하겠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를 요청하고, 체포영장 집행시에는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겠다는 공지를 띄웠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