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지속에 PF대출 연체율 ↑
주택 사업자 아파트입주전망지수
경기 63.8·인천 64.2… 부정 우세

새해 들어 경기·인천지역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고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등 돈줄이 마르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1월 경기·인천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각각 63.8, 64.2를 기록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경기도의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2024년 9월 91.1에서 10월 108.8로 상승한 뒤 11월 97.0, 12월 85.5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고 하락폭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인천시의 아파트입주전망지수도 2024년 9월 84.6, 10월 107.4, 11월 103.4, 12월 86.2 등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지난달 인천·경기지역 아파트 입주율도 전월(82.5)보다 3.2p 하락한 79.1%를 기록했다. → 표 참조

앞서 경기·인천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도 크게 하락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경기도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2024년 11월 103.2에서 12월 83.3으로 하락한 데 이어 올 1월엔 67.7까지 추락했다.
인천시의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3.3으로 전월(77.4)에 비해 불과 4.1p 하락했지만 이는 지난해 12월의 하락폭이 37.4p에 달할 정도로 하락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6일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 PF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건설업황이 추가로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력한 대출규제와 경기침체 우려, 정치적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거래절박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