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공장단지에서 발생한 불(1월14일 인터넷보도)이 18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께 의정부 용현동의 한 유리제조 공장과 이불공장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인근에 침구 제조 공장과 양말, 생활용품 제조 공장 등으로 옮겨붙어 연소가 확대됐다.
이 때문에 한때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발생을 우려해 전날 오후 8시56분께 발령한 ‘대응 1단계’ 비상령을 30여 분 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펌프차를 포함한 장비 61대와 소방 인력 201명을 투입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공장 내 침구류 등 잔여물에 있는 잔불을 정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불은 이날 오후 3시18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