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가운데, 공수처가 있는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남성 1명이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분께 공수처 부근 녹지에서 남성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A씨 나이를 50~60대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채 소방대원들에 의해 평촌 한림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차 처치 후 이날 오후 9시40분부터 화상 전문 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A씨가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신원은 물론 분신을 시도한 배경 등에 대해서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A씨가 불을 지른 위치는 정부과천청사 앞 기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린 위치와 다소 거리가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집회 참석자 김모씨는 “차를 주차장에 대고 집회에 가려고 하는데, 멀리서 ‘펑’ 소리가 들렸다”며 “불이 났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 분신 시도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수현·목은수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