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농축산물 장려 온라인 장터
현대차·계열사, 취약층 차량 기증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경기 악화로 울상인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안정을 위해 설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물론 저금리 자금 대출, 지역사회 봉사,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 민생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20일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중기센터)가 진행한 ‘2025년 주요 기업의 설 전 하도급 및 납품대금 조기 지급 계획 및 2024년 실적’ 조사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중 78%가 납품대금을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신세계, KT, CJ, 한진, 카카오, LS, 두산, S-OIL, 효성 등이며 총 지급 규모는 6조3천억원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설 명절을 맞아 경제적 활동뿐 아니라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먼저 삼성은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과 임직원 편의 증진을 도모했다.
현대자동차는 주요 계열사와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지원금을 지원하며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난방용품과 차량을 기증한다.
SK는 ESG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식품과 난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며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자금을 지원한다. LG도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상생협력펀드를 포함한 1조2천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광호 중기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기업 생태계 전반의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