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서 둔기로 경찰 순찰차를 포함해 차량 9대를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께 김포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대에서 경찰 순찰차 1대, 포클레인 1대, 승용차 7대 등 차량 총 9대의 앞 유리, 운전석 옆 유리 등을 부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근 부동산의 유리창과 집기류도 파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의 앞 유리를 부수고 도망간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로 보인다”며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