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박태준·최용원 교수 주원인 발견
영양소·수분 흡수 상피세포 사멸 유도 등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면역 체계’를 젊게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과 종양혈액내과 최용원 교수는 세포분열을 더이상 하지 않는 노화된 면역세포의 축적이 노인 장기 기능 저하의 주된 원인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인과 젊은 사람의 정상 조직을 비교한 결과, 장기 내 면역세포에서 노화세포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을 확인하고 이러한 증가가 노인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노화로 인해 겪는 여러 신체적 변화 중 설사와 변비가 잦아지는 증상, 소화불량 등이 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노화가 일어난 면역 T세포에서 분비된 ‘Granzyme A’가 소화기관에서 영양소·수분 흡수 역할을 하는 상피세포의 사멸과 기능 저하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우리 몸 장기에서 실질세포의 노화보다 면역세포의 노화가 노인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 면역체계를 젊게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또 면역체계를 젊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노화 면역세포를 면역체계에서 제거하거나 노화 면역 세포를 다시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전략 등을 제시했다.
박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노화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노인 장기 기능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