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등 대한노인회·권성동 헌재 방문
이재명, 시중 은행장 간담회·미 대사 대리접견
여야 지도부가 22일 대체공휴일 포함해 역대 가장 긴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 행보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 탄핵심판에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등 굵직한 현안 속에 각자의 위치에서 민심 잡기 행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등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노인 현안에 접근한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은 이날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과 노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노인 연령 단계적 상향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에 출석한 헌재를 방문한다. 권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당 의원들과 함께 방문하는 데, 현재 심리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사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오는 게 이상했다’고 언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사적관계를 부각하며 재판관 회피 신청 가능성도 제기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광폭 행보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중 6개 은행장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은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의 예방을 받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전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가운데 북한 정책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