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4시45분께 평택시 안중읍의 한 1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39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이 중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술 취한 형이 거실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4시50분께 다수의 인명피해를 우려해 인접 소방서에서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펌프차 등 장비 34대와 소방 인력 108명을 투입한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은 오전 5시께 현장에서 3층 주민 2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많이 취해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A씨와 A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