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행사’ 세계 이목 집중
음악검색 더한 ‘서클투서치’ 진화
실시간 통역에 글 변환·통화 요약
칩셋 역대 최고 성능… 가격은 동결

삼성전자가 성능 강화·AI기능 확대·가격 동결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진정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23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진화된 모바일 AI 시대를 연다.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이 탑재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특히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사용자에게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를 알린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던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진화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유튜브 영상의 음악이 궁금한 경우 홈버튼을 눌러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고 음악 검색을 하면 바로 곡명을 확인할 수 있다.
언어와 표현의 장벽을 없애주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한층 향상됐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기능은 20개 언어를 지원하고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과 통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도 새로 추가됐다.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탑재로 갤럭시 전용 칩셋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전작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교해 NPU가 40%,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카메라도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으로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새로운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돼 넓은 화각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 등에서 보다 훌륭한 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
디자인은 모두 둥근 모서리를 채택했고 디스플레이에 ‘코닝 고릴라 아머 2’ 적용으로 안정적인 화면 제공은 물론 내구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 전 제품을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가격을 동결했다. 다음 달 7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는 1월 24일부터 사전 판매가 시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