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설 연휴 첫날과 둘째 날인 25, 26일 경기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파주시 문산읍 한 주택에서 20대 여성 A씨가 20대 동거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자해한 B씨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관계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과 함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 25일 수원시 장안구 창룡문 인근에서 중앙선을 넘은 SUV 차량이 마주 오던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반대편 차로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C씨를 포함해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C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사고도 잇달았다.

25일 오전 10시40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가구공장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짜리 창고를 포함해, 건물 6개동 1천500여㎡와 보관 중인 물품 등을 태운 뒤 화재 발생 6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다.

25일 불이 난 화성 마도면의 야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5일 불이 난 화성 마도면의 야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같은 날 오전 11시41분께 화성시 마도면의 한 야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잡목 등 임야 2만7천800㎡ 가량이 소실됐다. 불은 출동한 산림당국에 의해 2시간20여분만에 초진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12분께 평택시 오성면 한 야산 묘지에서 성묘객의 담뱃불티에 의한 화재가 났다. 화재를 진화하던 2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불은 묘지 등 주변 500㎡를 태운 뒤 잡혔다.

경찰은 설 연휴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 증가에 따라 발생할 우려가 큰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차 2대를 투입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한 차량 13대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례로 25일 오전 10시께 용인 기흥휴게소 인근 1차로에서 승합차를 운전한 30대 운전자 D씨가 적발됐다. 또 오후 3시께 안성 분기점 1차로에서는 일가족 5명이 탄 승합차가 경찰에 계도 조치됐다. 단속 결과 통고 처분 5건, 계도 5건으로 집계됐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