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명절 연휴 잇단 사건사고

 

오산서 대리기사인 척 강도상해

파주 20대 남성, 동거여성 살해

폭설·강풍에 열차 지연·연착도

인천 빌라 불… 80대 여성 숨져

설 연휴 기간 전국을 강타한 폭설로 경기도내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30일 오전 용인시 한 들녘에 비닐하우스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있다. 2025.1.3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설 연휴 기간 전국을 강타한 폭설로 경기도내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30일 오전 용인시 한 들녘에 비닐하우스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있다. 2025.1.3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설 명절 연휴 동안 경기인천 지역에서 강력사건과 폭설, 강풍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5일 오산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오산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50대 남성에게 대리기사인척 접근해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다. A씨는 B씨를 같은 날 오후까지 결박해 폭행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가까스로 탈출한 B씨는 인근 식당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B씨 외제차를 타고 도주한 A씨를 광주광역시에서 붙잡았다. A씨는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에는 파주시에서 20대 남성 C씨가 동거인인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스스로 자해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C씨가 여성의 목 부위에 상처를 입혀 숨지게 한 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의식이 있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연휴 기간 폭설과 강풍 피해 등 사고도 이어졌다. 경기 중부, 남부, 동부를 중심으로 쏟아진 눈으로 28일 용인경전철 양방향 운행이 일시 중단되고 같은 날 전국 80대 열차가 지연되거나 연착됐다.

강풍으로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송도동에서 전광판이 강한 바람으로 파손됐다.

26일 오전에는 인천 서구 석남동 4층짜리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고, 주민 2명이 구조됐다. 이어 29일 오후에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한 타이어 수리점에서 큰불이 났다. 불은 건물 일부와 내부에 보관 중인 타이어를 태웠다. 불이 붙은 타이어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119신고가 빗발쳤다.

차량 이동이 늘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전 9시께 평택시의 익산평택고속도로 부여방면에서 도로 결빙 영향으로 12중 추돌사고가, 오전 11시께에는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IC 부근 제천방향 도로에서 달리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부딪치는 사고가 나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신지영·정운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