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 관내 범죄 취약지를 찾아 특별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경찰청이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 관내 범죄 취약지를 찾아 특별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설 명절 특별치안활동’이 펼쳐진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일평균 교통사고는 33건으로, 지난해(57건)와 비교해 42%가량 줄어들었다.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도 0.3명(지난해 0.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교통사고가 12.5건이 발생, 지난해(19건)에 비해 34.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치안활동 기간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가시적 순찰과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친 게 사고 피해 감소에 주효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기남·북부경찰청은 지역경찰, 형사·기동순찰대와 함께 협력단체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치안활동을 펼쳤다. 올해 이 기간 일평균 112신고 건수도 경기남부(6천858건), 경기북부(2천243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9%, 7.4% 가량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7일 오후 11시30분께 이천시의 한 도로에 쌓인 눈더미에 쓰러져 있던 주취자가 경찰 수색을 통해 구조됐다. 폭설로 시야 확보가 힘든 상황이어서 자칫 교통사고 및 저체온사가 우려됐는데 선제적 구조로 인명피해를 차단한 것이다.

지난 26일 오전 2시40분께 충북 제천 소재 한 술집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여주시 금사면 소재 도로에서 경찰 차량 수배로 붙잡혔다. 앞서 지난 22일 수원 한 금은방의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치려던 피의자가 인근 호텔에 숨어 있다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특별방범기간 동안 지역사회와 경찰이 협력한 덕분에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현·오수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