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겨울부터 평화광장에 스케이트장 조성

규모·이벤트 확대…올 겨울 7천477명 찾아

다음 겨울엔 실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예정

경기도가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 겨울마다 조성하고 있는 스케이트장. 매 겨울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 겨울마다 조성하고 있는 스케이트장. 매 겨울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 조성한 스케이트장이 겨울철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도는 지난 2023년 겨울부터 경기평화광장에 스케이트장을 마련해 도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인지도가 높아지며 입장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3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한달여 간 모두 7천477명이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 겨울보다 1천325명 늘어난 것이다.

도가 인프라를 보완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방문을 촉진한 점도 이용객 증가의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엔 800㎡ 규모였던 스케이트장을 올 겨울엔 1천134㎡로 확대 조성한 도는 SNS 인증 무료 입장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스케이트 강습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이에 광동고, 금오중, 성심유치원 등에서 단체로 스케이트장을 찾아 안전 요원들에게 스케이트 강습을 받기도 했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5일 저녁엔 해당 스케이트장에서 국가대표급 선수 4명이 특별 갈라쇼를 선보여, 지역 주민들과 고향을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도는 올 12월엔 스케이트장 규모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실내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만 6세 이하 아이들도 스케이트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진희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도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올 겨울도 경기평화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평화광장 스케이트장이 경기북부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