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금요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규제완화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1.31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금요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규제완화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1.31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이하 현지시간)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 자동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오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관세 부과가 면제되는 품목은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다만 원유 등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미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캐나다,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계에 즉각적인 비용 충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멕시코 몬테레이에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공장을 두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멕시코 생산 제품을 캐나다나 남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하거나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