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종식 원탁회의 제안하기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을 양보할 수도 있다는 뜻을 연일 내비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우클릭’ 행보에 조국혁신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응원봉 시민’까지 연대해야 한다”면서 ‘내란 종식과 헌법수호를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정국에서 야권이 주도하는 이슈몰이를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하지 않도록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혁신당이 추진하고 있는 어젠다를 포함, 민주당이 제시한 다양한 이슈들이 원탁회의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31일 최고위에서 “정부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하겠다고 하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윤덕 사무총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긴급 민생 추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혁신당 간담회에 동석한 황현선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지속적 우클릭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해 원탁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규원 전략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이고, 그것도 압도적으로 교체하는 게 중요하다. 민주당 단독으로는 쉽지 않다고 보는 분들도 많다”면서 “민주당이 우클릭하고 있는데,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적 견해를 보였다.
/하지은·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우성·하지은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