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인구수 수원 128만, 부천 89만 목표
수원, 생활권 5개서 6개로 조정
부천, GTX개통 고려 공간구조·교통 등 개편
도시기본계획, 이달중 각 시 누리집 공개
경기도가 부천시와 수원시의 도시기본계획을 승인했다.
도는 수원시가 제출한 ‘204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도는 부천시가 제출한 ‘2040년 부천 도시기본계획(안)’을 승인했다.
두 도시기본계획은 목표 계획인구, 생활권 개편 등의 내용을 담았다.
먼저 수원시는 각종 개발사업과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을 고려해 인구 목표를 현재 123만명에서 2040년 128만명으로 설정했다.
수원시 전체 행정구역(121.09㎢) 중 향후 도시발전에 대비해 5.711㎢는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한다. 기존 개발지(56.835㎢)는 시가화 용지, 나머지(58.544㎢)는 보전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했다.
공간구조는 도시성장의 유연성, 균형발전, 탄소중립도시 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기존의 1도심·5부도심·1지역중심에서 1도심·5부도심으로 개편했다.
생활권도 기존 5개 권역(북수원·서수원·남수원·동수원·화성)에서 동수원을 광교와 영통으로 분리해 6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른 도로 및 철도계획과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등에 걸맞은 스마트시티 기반의 교통시스템 구축계획도 제시했다.
부천시는 3기 신도시, 역세권개발 등으로 유입될 인구수를 고려해 인구 목표를 현재 80만명에서 2040년 89만명으로 설정했다.
토지이용계획은 전체 행정구역(53.45㎢) 중 0.498㎢를 시가화예정용지로 계획하고 시가화된 기존 개발지(35.119㎢)는 시가화용지, 나머지(17.833㎢)는 보전용지로 확정했다.
공간구조는 신규 개발사업, GTX·지하철 신규 노선 등에 따른 거점 변화 등을 고려해 1도심·3부도심·3지역중심으로 계획했다.
생활권은 대장·춘의, 중·상동, 부천·소사 등 3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대장·춘의권역은 노후 공업지역 정비 및 역세권 활성화, 중·상동권역은 노후 신도시 정비 및 문화·행정·업무 기능 강화, 부천·소사권역은 도시재생활성화 및 생활기반시설(SOC) 공급을 통한 균형발전 등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2030년 개통 예정인 광역급행철도(GTX-B·D)를 반영한 철도망 계획과 대중교통 간 연계를 위한 스마트 환승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는 교통계획도 반영했다.
박현석 도 도시정책과장은 “수원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 승인과 더불어 도에서 추진하는 ‘북수원테크노밸리’를 통해 경기 기회타운과 경기남부 AI 지식산업 벨트를 구축한다”며 “부천시는 3기 신도시와 영상문화 단지, 종합운동장역세권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통해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승인된 도시기본계획은 이달 중 수원시와 부천시 누리집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