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처 인구밀도 ‘친환경 도시’

도로·상하수도 등 8단계 과정 완료

“3기 신도시도 중추적 역할 수행할 것”

경기도가 만든 신도시 광교가 개발 20년 만에 준공됐다고 6일 경기도가 밝혔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만든 신도시 광교가 개발 20년 만에 준공됐다고 6일 경기도가 밝혔다. /경기도 제공

경기융합타운 조성 등이 완료되면서, 경기도가 건설한 광교신도시가 개발 20년 만에 준공됐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공고를 통해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준공일자를 지난해 12월 31일로 발표했다.

광교신도시는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건설한 신도시로,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원천동·하동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일원에 10.8km²(326만평)의 면적으로 조성됐다.

공동사업시행자는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다.

지난 2004년 6월 30일 당시 건설교통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면서 개발이 시작됐으며, 2005년 12월 개발계획 확정 고시한 후 2023년까지 1~7단계 사업 준공 등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최근 경기융합타운 부지 조성 완료, 영동고속도로 부지 제척과 도로 옆 녹지 부분에 대한 수원시 인계 완료 등 마지막 8단계 과정이 완료돼 준공을 마쳤다.

이는 도로나 상하수도 같은 기반시설 조성과 공급작업이 완료됐다는 뜻이다.

광교신도시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7만8천571명으로 국내 신도시 중 최고의 녹지율(44.1%)과 국내 최저 인구밀도(72.8인/ha)를 가진 친환경 도시다.

특히 친환경 도시계획으로 녹지축 보존을 위해 주거면적 비율을 19% 수준으로 억제했고, 녹지면적 비율을 전체 도시면적의 44.1%로 설정된 곳이다.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청·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한국은행 경기본부·GH·이의119안전센터가 입주를 완료했고, 올해 경기신용보증재단 입주 및 경기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라 자족도시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광역교통시설인 신분당연장선 개통으로 강남까지 약 30분으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북수원 민자도로와 상현IC~삼막곡간 도로 등의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광교신도시는 계획 단계부터 조성, 준공, 분양에 이르기까지 전문가 및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조성한 도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도시 관리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광교신도시 조성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도시 운영·관리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