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내 광역 통행 목표

GTX, 승용차 의존도 해소, UAM 도입 등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대도시권 출퇴근 광역통행 1시간 실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대도시권 출퇴근 광역통행 1시간 실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등으로 통근하는 경기도민이 증가하고 있어 1시간 내의 광역 통행을 목표로 하는 광역 교통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대도시권 출퇴근 광역통행 1시간 실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통근자 중 약 25.5%가 서울과 인천으로 광역 통행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 통근 통행량은 연평균 3.6% 증가하며 수도권 3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승용차 이용 비율도 76.6%로 가장 높다.

그런데 경기도에서의 통근 통행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비율은 23.8%로, 특히 서울 방향으로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모두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88.8분, 강북 108.6분, 여의도 91.7분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와 서울 간 1시간 내 광역 출퇴근을 위한 방안으로 먼저 GTX를 꼽았다. GTX 1+2기 및 GTX 플러스 노선이 도입되면 강남 52.2분, 강북 55.9분, 사당 53.9분, 여의도 54.2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BRT 시스템 도입, 환승센터 인프라 확충도 제안했다. 경기도와 서울 간 교통이 혼잡한 이유는 대중교통 전용차로와 환승센터가 부족해 승용차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단말교통 활성화를 통한 대중교통 접근성과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를 위해 공유 개인형이동장치(PM) 등 단말교통 수단의 법제도 정비, 모빌리티 허브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해 지상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이동시간을 55~57% 단축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경기도 UAM 도입을 위해선 버티포트(수직이착륙용 도심공항) 입지 선정이 핵심 과제이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밖에도 연구원은 경기도에서 서울 간 통행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도로 구축, 지하물류 운송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로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병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출퇴근 광역통행을 위해서 주요 광역 교통축과 교통수단의 확충이 중요하지만 이들 광역 교통시설과 교통수단의 효율적인 연계 교통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라며 “UAM, 자율주행차 등 신교통수단의 도입을 통한 수도권 첨단 광역 교통망 구축 시도도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통행을 감소시키는 수요관리 정책도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