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조형물 제작 의견 수렴 공고
중구 월미공원 그린비치에 계획
5~8월 만들어 시민 의견도 수렴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조형물 제작에 나선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가적 국제행사로 격상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조형물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6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조형물 제작 관련 의견 수렴’ 공고를 냈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첫 상륙 지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중구 월미공원 내 그린비치에 조형물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형물은 참전국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보훈 의미를 담아 제작될 예정이다.
조형물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시는 8개 참전국 국기나 상륙정(배)을 소재로 하는 형태 등을 고민 중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의견 수렴, 디자인업체 선정 등을 거쳐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조형물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제막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중구 자유공원에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데다,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새 조형물 제작을 추진하는 건 너무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인천시 보훈정책과 관계자는 “맥아더 동상은 인천상륙작전을 대표하는 한 사람을 기념하는 의미라면, 이번에 제작하는 조형물은 8개 참전국과 참전용사 모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행사 원년으로 추진되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에 개최된다. 인천시는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8개 참전국 정상과 주지사(시장), 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행사의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참전국 정상 초청이 쉽지만은 않아 범위를 부통령, 장관급까지 넓히고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 일정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 존 마크 번스(John Mark Burns) 목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데이빗 밴스 부통령에게 각각 초청장을 보낸 바 있다.
인천시는 9월12일~18일을 기념주간으로 삼고 인천 전역에서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한 ‘국제평화안보포럼’은 참전국 정상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으로 확대하고, 하루였던 포럼 기간을 1박2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와 더불어 특별공연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인천시 총무과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기억과 추모’ ‘화합과 평화’ ‘공감과 미래’ 등을 콘셉트로 국제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8개 참전국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