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후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2.7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후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2.7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윤상현 의원과 김민전 의원과 접견한 자리에서 “헌재에 나가니 너무 곡해돼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과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께서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하기를 잘했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윤 의원과 김민전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헌재 심판 과정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과 그 배경 등이 곡해돼 있다는 발언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의 진술이 왜곡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접견한 자리에서 “아직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당당하셔야 한다”며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지지자들의 격려를 대신 전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금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면서 “우리는 모래알이 돼서는 안 된다”며 단일대오로 대응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이번 방문에 대해 “개인적 의리뿐 아니라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날 접견 사실을 미리 알린 바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