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론회·유정복 간담회

홍준표·유승민·한동훈 세몰이

김문수, 팬클럽 중심 외연 확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6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6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 국민의힘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로 키를 유지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수위권을 달리는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팬클럽 중심으로 외연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재명발’ 조기 대선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으나, 잠재적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이미 이재명 대선가도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탄핵이 인용될 경우 2개월 내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투트랙 전략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조기 대선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잠룡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오 시장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을 주제로 개헌 토론회를 연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유정복 시장도 같은 날 대통령실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진정한 지방분권을 담은 개헌론을 제시하고 대권행보에 나설 태세다.

홍 시장은 일찌감치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로, 개인 소셜미디어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레이스에 뛰어든 상태다.

유승민 전 의원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론조사에서 여권 주자 중 선두로 나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경우 대권 도전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직 국무위원이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부동산 가치의 표준이 되고 있는 경기도지사 1호 공약 GTX(광역급행철도) 사업 제안자라는 실적을 내세워 지지자들이 모이고 있는 상태다.

마찬가지로 안철수 의원은 중도 확장성과 함께 IT기업가 출신의 전문성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치적 성향과 지지층의 색깔은 다르지만,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조기 대선’의 가능성을 놓고 서로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의외로 대선주자가 많아 다행”이라며 “이번 하얼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사냥을 하듯, 이들이 팀플레이만 잘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