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연두방문서 약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연두방문을 위해 부평구를 찾아 구정 현안을 청취하고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2025.2.7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연두방문을 위해 부평구를 찾아 구정 현안을 청취하고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2025.2.7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7일 연두방문으로 부평구를 찾아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미쓰비시 줄사택’ 정비사업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부평구청에서 지역 현안을 듣고,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으로 이동해 부평구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미쓰비시 줄사택 정비 관련 예산 지원 등 연두방문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구 내 대규모 사안인 GTX-B 복합환승센터 추진 등도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주요 현안으로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유산 종합정비계획 수립, 십정1동 소2-2호선 도로개설, 갈산근린공원 진입로 확장공사, 지방하천 등 수질 및 악취 개선, 캠프마켓 유휴 부지 인근 임시 주차장 조성 등을 유 시장에게 건의했다.

미쓰비시 줄사택 부지는 지난해 8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고시를 마쳤다. 국가등록문화유산(옛 등록문화재)은 지정문화유산과 달리 외관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일부 구역의 수리나 단장이 가능한 문화유산을 의미한다. 수리·보수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부평구는 이날 미쓰비시 줄사택 부지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인천시 행정 지원과 국·시비 보조 등을 요청했다. 또 이날 종합정비계획 용역비의 50%인 2천500만원을 올해 추경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부평구는 이외에도 청천천, 갈산천 등 부평 내 생태하천의 수질 및 악취 개선 사업을 위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올 가을 준공 예정인 굴포천 생태하천 사업과 함께 지방하천의 환경 개선, 악취 저감 사업을 병행하겠다는 게 부평구의 구상이다.

유 시장은 “부평구는 인천의 10개 군·구 중 역사적·지리적·정서적으로 남다른 특징을 보유한 지역이다”며 “부평구의 발전을 위해 시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