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빙 신임 주한 中대사, 환담
유정복 “빠르게 회복 노력” 화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다이 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만나 한중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과 다이 대사는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만나 한중 우호 협력 방안과 지방정부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다이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중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양국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실질적 협력을 이뤄나가길 바란다”며 “인천시가 한중 지방정부 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유 시장은 “인천은 국내에서 중국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도시”라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한중 지방정부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유엔(UN) 중국대표부 부대표를 역임한 다이 대사는 지난해 12월27일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했다.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북·러 밀착 관계가 형성되는 등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이 대사는 유 시장과의 환담을 마치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주한 중국대사 부임 환영식 및 재한 화교 신춘 연회’에 참석했다. 인천화교협회와 주한중국상공회의소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천을 비롯해 국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과 화교들이 민간 영역에서 한중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인천시와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간 문화·관광·상업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전시회가 열리는 등 양국 도시 간 교류 활동도 진행됐다.
다이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양국 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며 “중한 관계의 우호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