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뚫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평가 위원별 점수까지 이례적 공개

경기지역화폐 수원페이 사용처인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 2025.2.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경기지역화폐 수원페이 사용처인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 2025.2.5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여러 논란에도 이변은 없었다. 연간 4조원 규모의 경기지역화폐 운영을 코나아이가 이어갈지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2월6일자 1면 보도), 코나아이는 이번에도 비교적 무난히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지위를 수성했다.

경기지역화폐 ‘삼파전’ 확정… 코나아이 자리 위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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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이번 쟁탈전의 관전 포인트는 특혜 논란으로 꾸준히 도마에 올랐던 코나아이가 6년 동안의 경험을 앞세워 운영대행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다. 반면 지난 3년동안 코나아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지역화폐를 맡았던 비즈플레이가 이번엔 다른 시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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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7일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 선정 공모 협상순위 공고’를 통해 코나아이를 1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공고에서 이례적으로 평가위원별 점수까지 공개했다. 평가위원은 총 10명으로, 업체별 최저와 최고 점수를 제외한 후 나머지 점수를 산술평균해 평가점수를 냈다는 설명이다. 2순위는 비즈플레이컨소시엄이었다. 헥토파이낸셜은 합산점수 부족으로 협상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경기지역화폐 운영 대행사 경쟁엔 여러모로 시선이 쏠렸다.

지난달 24일 경기도에 운영대행사 제안서를 접수한 업체는 총 3곳이다. 코나아이의 강점 중 하나는 지역화폐 운영 경험인데, 지난 2022년부터 코나아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지역화폐를 운영해온 비즈플레이가 이번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5곳과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비즈플레이는 서울사랑상품권 등 다른 지역화폐 운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코나아이 운영대행사 수성의 최대 관건으로 거론됐었다.

코나아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변수로 제기됐다. 지난해 1월 감사원은 경기도 정기 감사 보고서에서 코나아이가 자사 자금과 지역화폐 계좌를 혼용했고, 충전금을 채권 등에 투자해 최소 2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용인·부천·군포 등 도내 지자체들이 이자수익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는 다음 달 6일까지 협상을 완료한 후 운영 대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운영 대행 기간은 3년이다. 이번에 재차 계약을 체결하면 코나아이는 지난 2019년부터 총 9년 동안 경기지역화폐 운영을 대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코나아이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완료했다”며 “그동안 경기지역화폐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종합해 협상하고 실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