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포용과 확장으로 정권교체 넘어 새로운 시대 열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탄생에 본인의 책임이 있다고 한 것을 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마음이 아프다”면서 더불어민주당 확장 필요성에도 동조했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큰 책임을 말씀하신 문재인 대통령님의 고백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마음이 아팠다”며 “포용과 확장을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절박함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체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는 것에 대해 내가 제일 큰 책임이 있을테고,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내 계파 갈등을 인식한 듯,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이기려면 조금 더 포용하고 확장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김 지사는 이에 공감하며 “민주당의 포용과 확장이야말로 정권교체를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제 네 탓 내 탓 소모적 공방은 하지 말자. 응원봉처럼 다양한 빛깔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앞서도 지난 3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자는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다양한 빛깔의 응원봉을 든 시민과 함께하는 ‘빛의 정부’, ‘빛의 연정’을 이뤄야 한다”며 “저도 제대로 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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