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내란으로 경제 불확실성 걷히면 회복탄력성 발휘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도내 외투기업 9개사와 만나 “탄핵·내란으로 경제 불확실성 걷히면 회복탄력성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2.10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도내 외투기업 9개사와 만나 “탄핵·내란으로 경제 불확실성 걷히면 회복탄력성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2.10 /경기도 제공

비상계엄령 사태와 탄핵안 가결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외투기업을 만나 지원 계획을 확인하고 투자를 독려했다.

김 지사는 10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신년 기자간담회 등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응한 비상경영체제, 추경 편성 등을 제안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중앙정부에 그와 같은 것들을 촉구할 예정이고, 그런 과정에서도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와 공공부문과 기업이 다 함께 우리 경제의 앞날을 위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현직 대통령에 의한 계엄과 내란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한국 경제에 안개가 자욱이 끼어 있지만 이 안개가 걷히면 대한민국 경제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이 제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에 총 2천462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6개사와 투자 이행중인 3개사가 참석했다. 신세계프라퍼티, ESR켄달스퀘어, 스카이윅스 솔루션즈, 아크레텍코리아, 엠티어, 인터코스코리아, 한국로드, 한국후지필름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등 9개사다.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던 김 지사는 취임 이래 73조3천610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12·3 계엄 이후에는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하고 ‘현장중심, 신속 대응, 과감한 대처’의 3원칙으로 경제 회복 조치를 내렸다.

특히 지난달에는 ‘세계경제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상황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지난달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잇달아 방문해 한국에서의 기업활동과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