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침체한 인천 중구 일대 상권 방문객을 늘리면서 월미도 등 주변 상권과 연계해 관광 콘텐츠 및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1월21일자 1·3면 보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인천교통공사가 손을 잡기로 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인천교통공사는 ‘관광 문화 발전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악(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월미도 경관과 개항장 등 주요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월미바다열차 승차권을 지닌 방문객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스탬프(도장)를 찍으면 월미바다열차를 무임으로 추가 재승차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 월미바다열차 승차권은 1회까지만 무임 재승차가 가능한데, 이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월미바다열차 승차권 없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들른 방문객에게는 월미바다열차 승차권을 할인해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연계 상품은 오는 3월 중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관은 이 외에도 ▲양 기관 공동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협력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월미바다열차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 공동 개발 ▲지역 사회 문화 발전을 위한 전시·교육·행사 등 프로그램 공동 개최 등 사안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수도권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들이 박물관이 위치한 인천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해양 교류 역사를 배우고, 새로운 관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교통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