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발탁 후회” 발언에 SNS “포용·확장” 제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신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2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신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2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비명계 결집’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로 대권가도의 포석을 다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체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는 것에 대해 내가 제일 큰 책임이 있을 테고,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큰 책임을 말씀하신 문 대통령님 고백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마음이 아팠다”며 “포용과 확장을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절박함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이기려면 조금 더 포용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한 점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민주당의 포용과 확장이야말로 정권 교체를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제 네 탓 내 탓 소모적 공방은 하지 말자. 응원봉처럼 다양한 빛깔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자는 주장에도 공감을 표한 바 있다.

그는 “다양한 빛깔의 응원봉을 든 시민과 함께하는 ‘빛의 정부’, ‘빛의 연정’을 이뤄야 한다”며 “저도 제대로 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